2009. 5. 31. 11:17ㆍ좋은글
1988년 7월 8일 국회 본회의 노무현 대정부 질문 내용중 ....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
그리고 국무위원 여러분
부산 동구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된 노무현 입니다.
국무위원 여러분 저는 별로 성실한 답변을 요구 안 합니다. 성실한 답변을 요구해도 비슷하니까요 청년 학생들이 죽어 가는 것은 감옥에 가서 참회해야 할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온갖 도둑질을 다 해먹으면서 바른말 하는 사람 데려다가 고문하고 죽이는 바람에 생긴 일이니까. 그 사람들이 임명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에게 무슨 대책이 있으리라고는 믿지는 않습니다. 물으면 제가 그르지요. "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,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. 만일 이런 세상이 좀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좀 없는 세상,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.." 노동자와 농민이 다 함께 잘살게 되고 임금의 격차가 줄어져서 굳이 일류대학을 나오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리고 높은 자리에 안 올라가도 사람대접 받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면 그런 세상이 와도 지금처럼......... 1988년 7월8일 대정부 질문시 발언중 일부임